절기로 살펴보는 여름의 시작과 끝
입추(立秋), 말복(末伏), 처서(處暑)는 한국의 전통 절기로, 계절의 변화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입추는 문자 그대로 '가을이 시작된다'는 의미이지만, 실제로는 한여름 더위가 남아있는 시기입니다. 반면, 말복은 삼복(초복, 중복, 말복) 중 마지막에 위치하며, 연중 가장 더운 날 중 하나로 꼽힙니다. 처서는 더위가 점차 식고 가을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절기입니다..
이처럼 입추, 말복, 처서는 단순히 날짜를 구분하는 것을 넘어, 더위가 시작되고 절정에 이르렀다가 점차 쇠퇴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이 세 절기의 관계를 이해하면, 올해 더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언제쯤 시원해질지 예측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입추와 말복: 더위의 절정
입추는 '가을이 시작된다'는 의미로, 보통 8월 초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입추라고 해서 곧바로 시원해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말복과 함께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입니다..
말복은 삼복(三伏) 중 마지막 복날로, 일반적으로 입추 후에 옵니다. 삼복은 하지 후 경일(庚日)을 기준으로 정해지는데, 초복(初伏)은 하지 후 3번째 경일, 중복(中伏)은 4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 후 첫 번째 경일입니다. 말복은 대개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 위치하며, 이때가 여름 더위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추와 말복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입추가 지난 후에도 말복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경우가 많으며, '입추 지나고 말복 더위'라는 속담처럼, 입추가 왔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입추와 말복을 함께 고려하여 여름 더위의 절정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서: 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이 오다
처서는 '더위가 멈춘다'는 의미로, 보통 8월 말에 해당합니다. 처서가 지나면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가을 날씨가 나타납니다..
절기상 입추가 가을의 시작이지만, 실제로는 말복까지 더위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처서가 지나면서 더위는 점차 꺾이고, 습도도 낮아져 한층 쾌적한 날씨가 됩니다. 이때부터는 본격적으로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처서와 관련된 속담
-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도 삐뚤어진다." : 처서가 지나면 모기의 활동이 둔해질 정도로 날씨가 선선해진다는 의미입니다.
-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의 쌀이 줄어든다." : 처서에 비가 오면 흉년이 든다는 속담으로, 날씨가 농사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처서는 단순히 더위가 가시는 시기가 아니라, 농사와 일상생활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절기입니다. 처서를 기점으로 여름의 무더위는 서서히 물러가고,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가 찾아오게 됩니다..
결론: 절기로 예측하는 더위의 변화
입추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지만, 말복까지는 더위가 지속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후 처서를 지나면서 더위가 점차 누그러지고, 선선한 가을 날씨가 찾아옵니다..
따라서, 올해 더위는 말복까지 절정을 이루다가 처서를 지나면서 점차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절기에 따른 일반적인 경향이며, 실제 날씨는 해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입추는 언제인가요?
A: 입추는 보통 8월 초에 해당하며, '가을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추라고 해서 바로 시원해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말복 더위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말복은 왜 더울까요?
A: 말복은 삼복(초복, 중복, 말복) 중 마지막 복날로, 하지 후 경일(庚日)을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삼복은 더위를 피하고 몸을 보양하는 시기로, 말복은 대개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 있으며, 이 시기가 여름 더위의 절정이기 때문입니다..
Q: 처서가 지나면 바로 시원해지나요?
A: 처서는 '더위가 멈춘다'는 의미로, 보통 8월 말에 해당합니다. 처서가 지나면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가을 날씨가 나타나지만, 며칠간은 더운 날씨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서가 지나더라도 급격한 기온 변화에 유의해야 합니다..